밤의 속성 (2021)

Year:

2021년

<밤의 속성>

어둠 속에서 한정 없이 흐르는 것들이 있다. 흐르는 것들이 흐르다 우리와 온전하게 아우르는 순간을 맞이한다. 이러한 것들을 밤의 속성이라 믿는다. 이러한 밤들은 우리의 삶 속, 시간대와는 무관하게도 만연하게 우리를 메워싼다.

전달의 과정에서 밤의 속성마저 형태가 생기고 낮의 영역으로 넘어간다. 그럼에도, 형용에 담길 수 없는 것들을 밤은 품어준다. 언어로 이루어진 이 글이나 형태를 가진 작업은 필연적으로 경계를 가지기 마련이다. 그러나 어둠 속에서 한정 없이 흐르는 것들을 전달하기 위해 우리는 낮과 밤 사이에서 비척거리며 밤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한다.

전시기간:
1월 12일(화) — 1월 24일(일)
3PM — 9PM
(월 휴무)

주소: 연남동 245-33, 3F

참여작가:
오민성
이단
이해동
엄윤채
변진
평화

기획:
전예진
이도헌
원지예

협력: 라흰 갤러리
포스터 디자인: 김지섭