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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상구 (2019)

Client:

주최 : MIA MGW
주관 : 엄윤채, 전예진, tarutarusosugosu, Yun D.

Year:

2019년

끊어진 것들에 대한 이야기 : 맥락을 잃어버린 문장과 그림들을 툭툭 끊어 걸어놓았습니다. 외부와의 연결도 내부 안의 장기도 끊어졌습니다. 끊어진 것들은 쉽게 엉킵니다. 쉽게 엉켜 제 모습을 보여주지 않습니다.

미아 첫 번째 전시 : 『비상구』

재난이 된 일상 입구가 된 출구

비상구 (非常口)[비ː상구]
[명사] 화재나 지진 따위의 사고가 일어날 때에 급히 대피할 수 있도록 특별히 마련한 출입구

비상구는 본래 재난 시 대피를 위하여 마련된 출구이다. 본 전시는 건물의 비상구를 입구로 사용하는 전시로, 그것은 곧 기존의 '아무 일 없었던 일상' 자체를 재난으로 여김을 의미한다. 관객은 전시장(대피 공간)에 들어 서는 순간부터 재난(전시장 밖, 일상, 평범한 상황)으로부터 '구조된 사람'이 된다.
작품은 과연 그들을 상대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. 구조가 일어나는 순간은 과연 언제인가. 반대로 관객으 로 인해 작품이 구조될 수는 없는가. 관객의 입장에 의해 출구가 입구가 되었다면, 퇴장(탈출)에 의해서는 대 피 공간이 재난이 된다. 고정된 개념의 반전이 이렇게나 쉽게 이루어진다면 구조된 자와 구조하는 자의 경계 또한 희미해질 수 있지 않을까?

12월 6일 - 12월 15일 (월 화 수 휴무)
시간 : 12:00 - 20:00
장소 : MIA MGW 서울특별시 망원로 11길 50
무료관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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